어제 최순달 박사님 영결식이 있었다. 영결식이 끝난 적막한 늦은 밤 교수님이 박사님의 책을 찾으셨다. 먼가 짠한 기분이 들었다. 나도 읽었던 책이다. 책 을 통해 본 박사님의 인생 그리고 박사님의 제자들 그러니까 내 입장에서는 선생님들에게서는 2가지 공통점이 있다. "도덕" 그리고 "열정" 이다. 내 주변의 사람들과 같이 행복하기 위한 자기 절제와 희생을 할 수 있는 도덕과 정체되지 않고 항상 발전하기 위한 길을 찾고 그 길을 생기 넘치게 걸어가는 열정이다. 우주의 먼지 같은 우리 존재를 고귀하게 만들어주는 가치들이라고 생각한다.
폭력은 자기의 무력함을 암시적으로 인정하는 행위이다.[124] 종교로 인해 폭력이 발생하면 우리는 폭력 그 자체만을 비난한다. 문제는 고귀한 종교를 오용하는 폭력적인 혹은 테러리즘적인 정치적 행위자에게 있고, 따라서 목표는 정치적으로 도구화된 종교에서 그 진정한 정수를 회복시키는 것에 놓이게 된다. 그런데 이런 관계를 뒤집어 보면 어떨까? 겉으로는 마치 실력행사를 절제하도록 하는 듯 하며, 우리가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막는 듯하지만, 종교야 말로 그 폭력을 알게 모르게 부추기고있다면? 그렇다면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폭력이 아니라 종교와, 스탈린 시대 공산주의처럼 종교가 역사적 대타자에 의지하면서 일으키는 세속적 파문들이 아닐까?[190]
자각몽 오늘 새벽 잠에서 깨어났는데 너무 아쉬워서 바로 다시 잠이 들었다. 이게 꿈이라는 걸 자각하고 있었지만, 그 안에서 다급히 택시를 잡아 다시 기차역으로 돌아갔다. 택시기사님이 너무 느긋해서 조급했다. 기차역에 도착하고 뛰쳐나가 한참을 찾아 헤맸는데 이전 꿈에서 만난 그 장소를 찾을 수 없었다. 전화를 했다. 핸드폰 너머로 아직 그 자리에 있다고 기다린다고 밝게 이야기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. 답답했다. 텅 빈 기차역 플랫폼에 앉아서 왜 이해하지 못했을까?, 왜 그렇게 충동적이었을까? 후회했다. 이게 전부 다 꿈인지 알고 있었지만 그걸 다 알면서도 만나고 싶었는데 결국 꿈에서도 이루지 못하고 잠에서 일어났다. 개병신
으 으으 으으 으으 으 으 으ㅡ윽 으으 설렌다 ㅋㅋ 2014/09/26 12PM '유예' 를 가장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'실낙원', '칼리지 부기' 무한 반복하고 있다. 두 곡 다 처음에는 별로라고 생각했던 노래였는데 시간이 지나니 이제야 무슨 소리인지 알 거 같다. 지난 평범한 하루들에 대한 추억, 후회 새로운 시작 앞에서의 두려움과 설렘? 같은 노래라도 나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다가온다. 후회를 통해 조금이라도 변하고 싶고, 새로운 시작도 잘하고 싶다 취업 ㅠㅠ 가사처럼 깊이 판 내 우물에서 생명수가 터져 나오길 기왕이면 석유도 좀 같이 섞어서 ㅎ